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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캠벨 부장관·탈북민 만남…‘북한 인권’ 일관 정책 요청


[VOA 뉴스] 캠벨 부장관·탈북민 만남…‘북한 인권’ 일관 정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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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탈북민들을 직접 만난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탈북민들은 캠벨 부장관에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열악해진 북한 주민들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미국 정부의 일관적인 북한 인권 정책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최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탈북민들을 직접 만난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탈북민들은 캠벨 부장관에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열악해진 북한 주민들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미국 정부의 일관적인 북한 인권 정책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22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또 두 명의 용감한 탈북민들과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탈북민은 최근 유엔 안보리가 개최한 북한인권 공식 회의에서 북한의 실상을 증언한 김금혁 씨와 지난해 10월 목선을 타고 가족과 망명한 강규리 씨입니다.

한국에서 방송인과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김금혁 씨는 24일 VOA에 캠벨 부장관에게 북한인권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여전히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 정부가 지속 가능하고 일관적인 대북 인권 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금혁 / 탈북민, 소셜 인플루언서
“정책의 연속성이 정말 필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북한 인권 혹은 북한 정책이란 것은 정권에 따라서 혹은 정치권의 이익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제발 이 문제만큼은 우리가 하나의 어젠다로 정치권의 보수와 진보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라는 그런 취지로 말씀드렸고요. (부장관님도) 동의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탈북민들에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의 상황이 정말로 많이 어려워졌는지, 한국 사회 정착에 애로점은 없는지 등을 물었고, 강규리 씨는 북한 당국이 생계를 위한 밀수와 장마당을 통제해 주민들의 삶이 더 악화하고 3대 악법 시행 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배포했다는 이유로 총살이 빈번해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벨 부장관 면담 다음 날인 23일 이들 탈북민들은 한국 통일부와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공동 주최한 북한인권 국제대화에서 이 같은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강규리 / 탈북민
“지금 북한의 실상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이전보다. 코로나 3년 기간 급격히 타격이 심해서 (생계) 밀수도 차단하고 국경봉쇄를 강화하다 보니까.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기만 해도 총살하고. 이전에는 안 그랬어요. 교양 단계는 지났으니 반역죄로 죽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 청년들은 어처구니없고 오버를 하고 있구나. 이 정부가.”

김금혁 씨는 이날 행사에서 이런 이유 때문에 탈북 청년들이 북한 주민들의 ‘존엄, 희망, 자유를 위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금혁 / 탈북민(소셜 인플루언서)
“너무 힘들잖아요 사실. 인간으로서 살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젊은 세대는… 희망을 말할 겁니다. 그리고 변화를 말할 거고요. 반드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 손으로 변화를 가져오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북한의 청년들, 해외에 계신 분들도 양심적으로 행동하시길 바라겠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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