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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남북한 탁구 선수들 “찰칵”, 기후대응댐 14개 짓는다


30일 프랑스 파리올림픽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 이후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이 함께 모여 셀프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다.
30일 프랑스 파리올림픽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 이후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이 함께 모여 셀프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남북한 탁구 선수들 “찰칵”, 기후대응댐 14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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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먼저 파리 올림픽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올림픽은 26일 개막식 이후 닷새째를 맞고 있는데요. 한국은 현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총 메달 11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금메달 7개를 딴 중국이고, 2위는 금메달 7개를 딴 일본, 3위는 금메달 6개를 딴 프랑스입니다. 미국은 금메달 4개로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한국팀은 올림픽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원래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금메달 5개를 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한국팀은 올림픽 개막 사흘 만에 벌써 금메달 5개를 따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또 펜싱과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한국의 주력 종목인 배드민턴 그리고 유도와 태권도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한국은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셈이 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어울려 함께 사진을 찍어서 화제가 됐다면서요.

기자) 네, 30일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승전에서 나온 소식인데요. 이날 경기에서 3-4위전에서는 한국의 임종훈 선수와 신유빈 선수가 홍콩을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고, 결승전에선 북한의 리정식 선수와 김금용 선수가 중국에 져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어 시상식에 열리고 그 후 한국 선수와 북한 선수, 중국 선수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 언론은 물론 프랑스 언론에 이 장면을 크게 보도했는데요. 프랑스의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이 북한의 리정식, 김금용과 함께 시상식에서 사진 촬영을 한 것에 대해 “역사적인 사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과거에는 남북의 정치적 관계와 무관하게 선수들끼리는 친하게 지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상당히 냉랭한 분위기인가요?

기자)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남북한 선수들이 사진을 함께 찍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지만, 그 것을 빼고는 파리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은 외부인과 접촉과 대화를 꺼리고 공식 인터뷰도 마지못해 하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매일같이 금메달 소식이 쏟아지면서, 메달을 따는 선수들이 포상금을 얼마나 받는지도 관심사인데요.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상금을 주지는 않지만 각국은 선수들에게 각종 포상금을 줍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포상금을 가장 많이 주는 나라는 홍콩으로 76만8천달러를 줍니다.
2위는 싱가포르로 74만5천달러를 줍니다. 한국은 4만5천달러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은 3만8천달러를 지급합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등 전국 곳곳에 ‘기후대응댐’ 14개를 짓기로 했습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30일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는데요, 한국 정부가 다시 댐을 건설하는 것은 6년만입니다.

진행자) 먼저 어느 곳에 댐을 건설하려는 것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권역별로 구분하면 한강권역 4곳에 댐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또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과 섬진강권역 3곳입니다. 용도별로 구분하면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입니다.

진행자) 한국은 1970년대 한강 상류에 건설한 소양강 다목적 댐 등 모두 1만8천여개의 댐에 있는데, 왜 또 댐을 건설하려는 것인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한국은 전국 곳곳에 댐을 세워 홍수와 가뭄 걱정이 없는 국가인데요.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3년간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액은 1조 6천억원이 넘고, 인명 피해는 85명에 달했습니다. 또 올해도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고 또 경제발전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댐을 세우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럼 앞으로는 집중호우가 내려도 피해를 줄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이번에 건설하는 댐을 ‘기후대응댐’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댐이 건설되면 80~220mm의 비가 오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간 2.5억톤의 물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발표됐는데,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았나요.

기자) 한국 정부는 오는 8월부터 지역 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댐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 등의 견해를 들을 방침입니다. 이어서 댐별로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하고 건설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14개의 댐은 앞으로 10년 정도에 걸려 건설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정부가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국민 여론이 중요한데, 여론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체로 여론은 기후대응댐 건설에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가 워낙 자주 쏟아지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환경을 중시하는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기후대응댐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정부 발표 후 성명을 내고 “이번 발표는 4대강 사업을 정당화하고 이를 중심에 둔 물관리 정책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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