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은 지금] 북한 다이빙 “첫 메달”...레이저 방공 무기


31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은메달을 딴 북한의 북한의 김미래-조진미 선수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31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은메달을 딴 북한의 북한의 김미래-조진미 선수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한국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선수들이 다이빙에서 첫 메달을 땄습니다. 이어서 한국군이 ‘레이저 대공무기’를 개발했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먼저 지구촌 스포츠 축제, 파리올림픽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올림픽은 이제 엿새째에 접어들었는데요. 한국은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서 종합 순위에서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위는 금메달 11개를 딴 중국이고, 2위는 금메달 8개를 딴 프랑스, 일본은 금메달 8개로 3위입니다. 미국은 금메달 5개로 7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은메달 2개로 29위입니다.

진행자) 한국은 펜싱에서 메달이 쏟아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상욱과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으로 짜여진 한국 대표팀은 31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 헝가리를 45대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사브르는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뤘습니다. 특히 오상욱 선수는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상욱 선수는 잘생긴 외모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상욱 선수는 지난 27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땄는데요. 당시 한 해외 네티즌은 인터넷에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며 오상욱의 인터뷰 장면을 올리며 “그가 잘 생겼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 게시물은 3일 만에 23만개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40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도 메달을 땄습니다. 북한 선수는 다이빙에서 은메달을 땄는데, 북한이 다이빙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닌가요.

기자) 처음입니다. 북한의 김미래-조진미 조는 31일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합계 315.90점을 얻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번에 은메달을 딴 김미래 선수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4위를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도전을 해서 8년 만에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진행자) 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이 인터뷰를 했겠죠.

기자) 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김미래 선수는 “(북한 다이빙의) 올림픽 메달이 역사상 처음이다. 우리에게는 대단하게 기쁜 일”이라며 “"1등을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앞으로 더 분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진미 선수는 “2등 해서 은메달을 땄지만, 몹시 기쁘다. 방심하지 않고 더 분발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이 ‘레이저 대공무기’를 개발했군요.

기자) 네, 한국 군이 적의 소형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저 대공무기를 만들었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한국 방위사업청은 30일 충청남도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국방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레이저 대공무기로 무인기를 격추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레이저 무기가 레이저를 발사하자 단 1, 2초 만에 상공에 있던 소형 무인기가 격추됐다고 합니다.

진행자) 과거 ‘스타워즈’ 같은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레이저 무기가 현실로 등장한 것인데, 어떻게 시연회가 진행됐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이날 하늘에는 가상 표적으로 가로세로 약 50㎝ 크기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무인기(드론)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1km 떨어진 곳에 배치된 레이저 무기가 레이저를 쏘자, 눈 깜박할 사이에 하늘을 날던 무인기에 불이 나 땅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레이저가 무인기에 뜨거운 열을 가해 요격한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이 개발한 레이저 무기는 사거리가 2~3km 정도인데요, 레이저를 쏘면 섭씨 700도 이상의 열에너지가 목표물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무인기는 대개 10초 정도면 격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과거에는 적의 전투기나 무인기는 기관포나 미사일로 요격했는데, 레이저 무기는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기자) 2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레이저를 쏘기 때문에 유탄이나 파편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레이저를 한번 쏘는데 드는 비용이 2천 원 정도로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레이저 무기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에 대응해 만들었다구요.

기자) 네,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북한은 지난 2014년부터 여러차례 한국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논란이 됐습니다. 또 2022년 12월에도 북한 무인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했지만 당시 한국군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이를 격추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군은 2019년부터 총 871억원을 투입해 레이저 대공 무기를 개발해 왔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개발한 레이저 무기가 조그만 무인기는 격추할 수 있지만 아직 미사일이나 전투기 요격은 안 되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무기 명칭은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이라고 하는데요. 이 무기는 레이저 출력이 작아서 사거리 2~3km 내의 조그만 무인기를 격추하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한국군은 앞으로 더 강력한 레이저를 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미사일과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를 만들 계획입니다.

진행자) 이번에 만든 무기는 언제쯤 한국군에 실전배치되나요?

기자) 한국 군 당국은 올해 안에 레이저 무기를 실전배치할 계획입니다. 레이저 무기가 군에 실전 배치되는 것은 이것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이었습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