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북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배치, 한국에 위협적”


[VOA 뉴스] “북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배치, 한국에 위협적”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28 0:00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에 위협적이라며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실제 역량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발사대는 모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에 위협적이라며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실제 역량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발사대는 모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5일 VOA에 북한이 공개한 250대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대가 한국의 미사일 방어에 매우 위협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벡톨 교수는 250대에서 동시에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최대 1천 기의 미사일이 날아올 수 있다며,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주립대 교수
“이것은 탄도미사일 방어에 관한 것입니다. 미사일이 너무 많이 날아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공격을 한꺼번에 처리할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한국의 미사일 방어에 매우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북한은 4일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가 최전방 부대들에 인도되는 행사를 공개했는데, 이동식 발사대는 북한이 지난 2022년 4월부터 시험 발사에 나선 근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라’의 발사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110km가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퀴 6개가 달린 차량에 사각형의 발사관을 4연장 형태로 얹었습니다.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재단 핵 억제 및 미사일 방어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이 저렴하고 적당히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 무력화를 노린 움직임으로 해석했습니다.

로버트 피터스 / 헤리티지재단 핵 억제 및 미사일 방어 연구원
“북한이 한꺼번에 발사하면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압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1천 기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면 높은 정확도나 신뢰도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북한이 실제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1천 기를 동시에 생산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한 북한이 공개한 250대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대 중 일부가 실제가 아닌 모형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 부차관보
“북한의 과제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핵탄두 생산량을 이 모든 다른 무기 체계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1천 기의 미사일이 잠재적으로 있지만 북한은 그 정도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은 종종 자신들의 능력을 과장하려고 합니다. 이번의 경우 북한은 250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중 일부는 실제가 아닌 모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생산 능력을 고려할 때 1천 기의 미사일을 발사할 만큼의 역량을 구축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서울 등 인구 밀집 지역을 동시 타격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의 방공망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