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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란서 이틀새 29명 처형…‘극도 우려’”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OHCHR) 본부.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OHCHR) 본부.

유엔은 9일 이란 당국이 최근 이틀 사이 29명의 범죄 혐의자를 처형했다는 국제 인권단체의 발표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밝혔습니다.

리즈 트로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는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형집행 건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이란인권(Iran Human Rights)’은 지난 7일 이란 카라즈 소재 ‘게젤 헤사르’ 교도소 등에서 아프가니스탄인 2명과 발루치 소수민족 1명을 포함한 남성 29명이 살인, 강간, 마약 관련 혐의로 처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처형된 사람들 대부분이 마약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과, 쿠르드족, 하와스계 아랍인, 발루치족 등 소수민족들이 불균형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 특히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의적 살인이 아닌 범죄에 사형을 선고한 것은 국제 인권규범과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로셀 대변인은 유엔이 이같은 주장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며, 이 단체의 주장을 근거로 할 경우 올해 이란에서 처형된 사람은 총 345명으로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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