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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사, 가자 ‘즉각 휴전’ 안보리 행동 촉구…인질 가족 “협상 결렬시 인질 목숨 또 잃을 것”


토르 웨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
토르 웨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

유엔 중동특사가 어제(2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종전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토르 웨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는 이날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어떠한 불똥이나 오산도 분쟁에 수백만 명을 더 끌어들이는 통제 불가능한 일련의 사태 악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중동 정세는 변곡점에 와있다면서, “지금 바로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웨네스랜드 특사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 하에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답보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23일 가자지구 내부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3일 가자지구 내부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서 붙잡혀갔던 인질들의 가족들은 “(휴전) 협상이 결렬될 때마다 또 다른 인질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인질들의 귀환이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은 누구에게나 분명하다”면서 휴전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통해 인질 석방을 이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09명의 인질이 남아있으며 이 중 3분의 1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양측 간 휴전을 위한 협상이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재개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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