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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새 핵운용지침’ 비난… “시간표 따라 핵무력 건설 추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9일 평양의 국방과학원을 방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9일 평양의 국방과학원을 방문했다.

북한이 미국 정부가 새 핵무기 운용 전략을 승인한 것을 비난하면서 핵 무력 건설을 계속 추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4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올린 담화에서 “미국이 아무리 타국의 ‘핵 위협’에 대해 과장한다고 해도 우리는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드팀없이 수호할 수 있는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핵 무력 건설을 추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핵 위협 증대에 대처하기 위한 북한의 움직임은 “합법적인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그 누구의 ‘핵 위협’을 계속 조작해내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 긴장 완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염원에 역행하여 일방적인 핵 우세를 확보하는 데 집념하고 있는 미국의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20일 미국 정부가 북한과 중국의 급격한 핵 역량 강화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핵무기 운용 전략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공개 기밀 문서에 해당하는 새 지침에는 특히 북한이 현재 60기 이상의 핵무기와 핵무기 제조를 위한 핵물질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핵무기 보유고가 2030년까지 1천 기, 2035년까지 1천500기로 각각 늘어날 것이라는 미 정부 당국의 평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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