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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기시다 일본 총리 다음 달 초 방한”


지난해 5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회동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5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회동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윤국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기시다 일본 총리 다음 달 초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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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이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소식인데요, 케이블 TV 방송인 ‘YTN’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확정됐고, 현재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말 퇴임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그 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텐데요.

기자) 맞습니다. 퇴임 때까지 불과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9월 6일에서 7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고요, 한국 언론들도 두 나라 정부가 이 날짜 방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가 왜 한국을 방문하려는 건가요?

기자) 네, ‘YTN’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밀착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안보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두 정상이 힘써 온 한일 관계 개선 과정을 점검하고,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상호 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으로서 역대 어느 지도자보다 많이 만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성사되면 12번째 만남이 되는데요, 50여일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게 11번째였습니다. 특히 두 정상의 만남은 잦은 횟수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인데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한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이어져온 갈등을 해결하고 극적인 관계 개선을 이뤘습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미한일 3국 간 군사안보 협력을 사실상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진행자) 두 정상이 열 번 넘게 만났으니,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친분을 쌓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일본을 방문했는데요, 이 때 기시다 총리와 한국 소주와 일본 맥주를 섞은 ‘화합주’를 마시며 친분을 다졌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현안이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정상화됐고,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도 해제됐습니다. 특히 한일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며 만나는 ‘셔틀외교’가 복원됐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화답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요?

기자) 네, 한국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에도 불구하고 ‘성의 있는 호응’으로 화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최근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도 조선인들이 ‘강제동원’된 사실을 끝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9월 초에 만나면 그 것이 두 정상 간 마지막이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연내 미한일 세 나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기시다 총리가 한 달 뒤 퇴임하는 것을 감안하면 성사되더라도 일본은 기시다 총리의 후임자가 참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진행자) 다음으로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내용인데요, 올 1월에서 7월까지 60세 이상 취업자는 월 평균 640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를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비율은 사상 최대치이자, 40년 전인 1984년 5%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율의 4배입니다.

진행자) 평균수명이 늘면서, 나이 들어서까지 경제활동에 나서야 하는 데 따른 현상일 것 같은데요. 고령층 취업자들은 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나요?

기자) 직종은 보건업이나 사회복지 서비스업,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인데요, 구체적으로는 건물청소, 아파트 경비, 음식점 종업원, 전단 배부 등 임시직이나 일용직, 단순노무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일자리 안정성도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60세 이상 취업자는 다른 연령층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기자) 가장 많은 취업 연령층은 50대로, 670만 명에 달했고요, 그 다음이 60대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이제 60대는 더이상 편안하게 노후를 즐기는 연령이 아니라, 여전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해야 하는 게 현실이 된 것입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윤국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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