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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추석 성수품 17만t 공급


한국 전통시장 (자료화면)
한국 전통시장 (자료화면)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추석 성수품 17만t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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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한국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등 성수품 17만t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북한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자강도 군수 공장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먼저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시장에 성수품을 공급한다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는 17일이 한가위, 추석인데요. 추석이 오면 차례를 지내고 또 흩어졌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자연 추석에는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명태, 이런 성수품이 많이 소비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17만t 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주로 농산품이 많이 공급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배추와 무는 1만 2천t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과는 평시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 5천t 그리고 배는 1만t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추석에 많이 쓰이는 밤·대추·잣도 244t을 공급합니다.

진행자) 수산물도 공급하나요?

기자) 추석에 많이 소비되는 김·명태·참조기 등도 공급하는데, 상품권 또 자체 할인을 통해 최대 40~50% 할인 가격으로 공급합니다.정부는 이런 성수품 할인을 지원하기 위해 700억 원을 투입하고 선물세트도 싼값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추석 성수품을 싼 값에 풀어서 인플레이션, 물가 오름세를 잡겠다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각종 물품을 싼값에 시중에 많이 공급해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농산물 공급 외에 다른 대책은 없나요?

기자)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0조 원 이상의 명절 자금을 신규 공급합니다. 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법인세 납부 기한을 2개월 연장하고,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와 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취약계층을 돕는 대책은 없습니까?

기자) 취약계층 대책으로는 저소득 가구에 주는 지원금 지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또 취약계층이 부담하는 전기 요금도 정부가 일부 돕기로 했습니다. 또 쪽방이나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찾아서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이주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추석은 흩어졌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인데, 이를 돕는 방안도 있겠죠?

기자) 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속열차죠, KTX 등 가족 동반석도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또 추석에는 비행기편으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국내선 이용객은 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을 50만 장 배포하고, 사용 기한도 11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홍수로 자강도 일대의 군수 공장이 침수됐다면서요?

기자) 네, 이 소식은 서울의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와 북한 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것인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를 방문해 고무보트를 타고 침수 지역을 시찰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평안도만 방문했을 뿐 정작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압록강 유역 자강도는 찾지 않고 있어서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나씩 살펴보죠. 자강도에 수해가 발생한 것은 확실한가요.

기자) 네, 자강도는 압록강 중류에 있는 지역인데요. 지난달 말 6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침수되고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노동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평안북도와 자강도 책임비서를 교체했습니다. 한국 국정원도 “실제적 물적 피해가 많은 곳은 자강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 자강도는 방문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보니, 좀 이상한데, 김정은 위원장이 왜 자강도를 방문하지 않은 것일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몇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하나는 자강도는 북한 군수공업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군수 공장이 많은 곳입니다. 대표적인 군수공장으로는 미사일과 각종 포탄을 생산하는 강계트랙터공장 (26호 공장), 미사일 제어기기를 생산하는 청년전기연합기업소(38호 공장), 미사일 발사대를 생산하는 성간강철공장(81호 공장), 소총·기관총·탄약을 생산하는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하면 그 공장 위치가 외부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혹시 군수공장이 물에 잠긴 것 아닌가요?

기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북한 군수 공장들은 지하에 있는데요. 이번 폭우로 지하에 있는 군수 시설이 침수돼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또 어떤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주로 전용 열차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지방 시찰을 하는데요. 홍수로 철도와 도로, 그리고 교량이 파괴됐으면 현장에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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