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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암호화폐 탈취, ‘무기자금 조달’ 핵심 수단”


가상 화폐 자료사진.
가상 화폐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암호화폐 탈취 행위를 불법 무기 자금 조달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 “북한 암호화폐 탈취, ‘무기자금 조달’ 핵심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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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4일 “북한 정권은 암호화폐 탈취를 단지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프로그램 자금 조달에 필수적인 수단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In recent years, the DPRK has increasingly turned to cybercrime as a means to circumvent international sanctions and fund it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Cryptocurrency heists and laundering have become a significant part of this strategy. The regime is not just using cryptocurrency heists to support its unlawful weapons programs—it is reliant upon them as an integral means of funding those programs.”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한국 국가전략연구원이 북한의 사이버 외화벌이가 지난해까지 7년간 13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VOA의 관련 질의에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은 국제 제재를 회피하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사이버 범죄에 점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탈취와 자금 세탁은 이러한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북한의 이런 사이버 범죄 및 암호화폐 탈취에 전방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와 암호화폐 탈취에 대응해 제재, 사법 조치, 국제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S. government employs a multi-faceted approach to combat DPRK cybercrime and cryptocurrency theft, including sanctions, law enforcement actions,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At the State Department, we are constantly sharing information with international partners on suspected DPRK cyber activities to bolster their ability to protect private companies in their jurisdiction from these sorts of malicious cyber activities. We also offer capacity building programs to improve the technical ability of our partners around the world to detect and prevent DPRK cyber activities.”

특히 “국무부에서는 관할 구역 내 민간 기업을 이러한 종류의 악성 사이버 활동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사이버 활동으로 의심되는 정보를 국제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가전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이후 7년 동안 북한이 사이버 활동을 통해 13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외화를 벌어들였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미 정부 자료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152mm 포탄 약 93만7천500발, 122mm 포탄 약18만7천500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3 9발, KN-24 9발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폭로해 왔으며, 여기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탄도미사일과 기타 물자의 불법 이전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Biden administration has been forward leaning in exposing Russia’s increased military cooperation with the DPRK which includes unlawful transfers of ballistic missiles and other materiel used by Russia to attack Ukraine. The administration, alongside our allies and partners, has imposed sanctions on entities and individuals involved in facilitating such cooperation. Exposing and calling out these activities is an important part of our efforts to hold Russia and the DPRK publicly responsible for their actions and violations of international law.”

아울러 바이든 정부는 “동맹, 파트너와 함께 이런 협력을 촉진한 단체와 개인에 대해 제재를 부과해 왔다”며 “이런 활동을 폭로하고 지적하는 것은 러시아와 북한의 행동과 국제법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한 우리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지만, 북한과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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