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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야기’ 중국 남부∙베트남 북부 강타…“하이난성서 42만 명 대피”


6일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한 광고판이 도로 위에 널부러져 있다.
6일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한 광고판이 도로 위에 널부러져 있다.

초강력 태풍 ‘야기’가 오늘(6일) 중국과 베트남을 통과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 최대 풍속이 시속 234km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된 야기가 이날 오후(현지 시각) 중국 남부 하이난성을 지나 베트남 쪽으로 서진하는 가운데 중국 하이난성과 광둥성 외에 홍콩과 마카오, 베트남의 공항과 학교, 기업, 교통망이 폐쇄 조치됐습니다.

하이난성에서는 오전 11시30분 주민 약 42만 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습니다.

하이난성 기상 당국은 이날 정오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하이난섬 북부 해안 지역을 따라 해수면이 150~230cm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섬 북부 하이커우시는 해일과 폭우로 인해 심각한 침수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베트남 당국도 야기가 관통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임시대피소로 피신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앞서 야기는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최소 16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야기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며, 지난 7월 대서양에서 발생했던 최대 등급(5등급) 허리케인 ‘베릴’에 이어 올 들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기록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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