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용기 2대, 미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 진입

러시아 군용기 2대가 미국 서부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가 11일 밝혔습니다.

노라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해당 “러시아 항공기들은 국제 공역에 있었으며 미국이나 캐나다의 주권이 미치는 영공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알래스카 ADIZ에서 러시아 군의 이같은 활동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군 항공기는 앞서 지난 7월 24일에도 중국 군 항공기와 함께 알래스카 ADIZ에 진입한 바 있습니다.

ADIZ는 영공 방위를 위해 국제 관행상 영공 경계로부터 일정 거리에 설정하는 공역으로 해당국이 진입 항공기의 식별과 통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노라드는 “항공기를 포착∙추적하기 위한 위성, 지상∙공중 레이더, 전투기 구성 다층 방어망을 운용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안내한다”면서 “노라드는 북미 지역 방어를 위해 다양한 대응 선택지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의 이번 움직임은 러시아와 중국이 한반도 동해 인근에서 지난 10일부터 해상연합훈련을 실시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