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특수부대가 이번 주 초 시리아의 정밀 미사일 공장을 급습해 파괴했다고 악시오스와 뉴욕타임스 등이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은 이 공장을 이란이 만든 것으로 파악해왔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특수부대원 수십 명이 지난 8일 밤 헬리콥터로 하강 침투해서 지하 미사일 제조시설을 파괴하고, 무기 개발 관련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해당 작전은 이스라엘 공군의 최정예 조직인 ‘샬다그’ 부대가 주도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샬다그는 비정규전을 중심으로 장거리 침투, 특수 작전 등을 수행하는 부대입니다.
◾️ “이란의 핵심 미사일 공장”
파괴된 시설은 시리아에 설치된 이란의 가장 핵심적인 미사일 공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시리아·헤즈볼라와 조율해 2018년께부터 지중해에서 40km 떨어진 마시야프 인근 땅 밑에 짓기 시작한 곳이라고 악시오스는 설명했습니다.
헤즈볼라에 제공되는 탄도·크루즈 미사일을 만들고, 열압력탄과 급조폭발물 등도 제조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내전 당시 자국민에게 사용한 화학무기를 개발한 곳도 이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2018년 초기부터 ‘과학연구센터’라는 명칭이 붙은 이곳을 코드명 ‘딥 레이어(Deep Layer)’로 부르며 주시해온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스라엘이 사전에 공격 계획을 미국에 알렸고, 미국은 반대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 “시리아 측 18명 사망”
시리아 현지 매체에서도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나 통신은 이번 작전의 대응 과정에 시리아 군인과 민간인 18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번 파괴 임무가 최근 수년간 시리아 상대 지상 작전 중에서 가장 대담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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