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가 23일 일본 북부 영공을 잇따라 침범했다고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밝혔습니다.
기하라 방위상은 러시아 군 일류신(Il-38) 초계기가 현지 시각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세 차례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레분섬 북쪽 영공을 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출격해 무전 경고와 함께 섬광탄 발사 등으로 대응했다고 기하라 방위상은 밝혔습니다.
일본이 영공 침범에 대한 경고로 섬광탄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기하라 방위상은 러시아 군용기의 이번 “영공 침범은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외교 경로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매우 엄중한 항의를 제기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항공기의 일본 영공 침범이 공식 확인된 것은 2019년 6월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의 오키나와 남부 영공 침범 이후 처음이라고 기하라 방위상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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