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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스틸 의원, 바이든 대통령에 ‘베트남-북한 군사협력 우려’ 서한


미셸 스틸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미셸 스틸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미국 공화당의 미셸 스틸 하원의원이 베트남과 북한과의 군사 협력 확대 등을 우려하는 내용의 서한을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습니다.

[서한] “To Lam’s rise to power has coincided with a significant increase in human rights abuses by the Vietnamese authorities on its own citizens… it is also troubling to see its military officials recently meeting with North Korea to expand its military opportunities.”

스틸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70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기 하루 전인 24일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틸 의원은 베트남이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베트남 군 당국이 군사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북한 측과 만난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스틸 의원은 “또 럼 서기장이 우리 적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베트남 시민 사회를 억압하는 상황에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유엔총회에서 베트남 공산당과의 긴밀한 관계를 촉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한] “At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session, the Biden Harris Administration should not promote closer ties with the Communist Party of Vietnam while To Lam continues to strengthen relationships with our adversaries and repress Vietnam’s civil society.”

앞서 20일 베트남 국방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은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해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회담했습니다.

베트남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회담에서 훈련, 군 의료, 전략 연구 등 군사 분야 협력과 고위급 인사 교류 강화 등에 합의했습니다.

VOA는 스틸 의원 서한에 대한 백악관의 논평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회 일정과 별개로 25일 뉴욕에서 럼 서기장과 만나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정부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베트남에 대한 미래 투자 분야와 반도체 및 기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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