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8일, 미국이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보도문에서 왕이 부장이 전날(28일) 뉴욕에서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올해 타이완해협과 가까운 필리핀 루손섬에 순항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타이폰 시스템’을 배치했습니다.
중국은 이를 철거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러시아도 인도∙태평양에서 워싱턴이 군비 경쟁을 조장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러한 배치가 "역내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타이완 남쪽에 있는 나라로, 미국이 아시아에서 펼치는 전략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군대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또한 "한반도에서 전쟁이나 혼란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해 중국과 한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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