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오늘(4일)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시리아 접경을 포함한 곳곳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이른 시각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위치한 도시 다히에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헤즈볼라의 베이루트 지역 거점인 다히에에서 이날 아침 검은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공격의 표적은 최근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의 사촌이자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하셈 사피에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로 통하는 레바논 중동부 국경검문소에 이스라엘 군이 공습을 가했다고 레바논 정부가 밝혔습니다.
알리 하미에 레바논 교통장관은 이날 이 검문소에 대한 공습으로 검문소 인근 레바논 지역에 직경 4m의 피탄지가 생기고 검문소 운영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전날(3일) 헤즈볼라가 이 검문소를 이용해 레바논으로 군수물자를 수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의 대대적 공세가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공습을 피해 시리아로 건너간 주민은 시리아인을 포함해 30만 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남부의 37개 마을 주민들에게 남부 도시 티르를 기준으로 북동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아왈리강 이북으로 피신하도록 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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