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신임 일본 외무상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역내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 1일 취임 뒤 처음 열린 왕 부장과의 이날 회담에서 지난 8월 26일 중국 군 윈(Y)-9 정찰기 1대가 일본 규슈 남부 나가사키현 단조 군도 근해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중국 군의 증가하는 활동에 대한 중대한 우려”와 함께 해명을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왕 부장이 이에 어떻게 응답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또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에 대해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중국 남부에서 일본인 소년이 현지인의 흉기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의 재발 방지책도 세워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CCTV’ 방송은 왕 부장이 이와야 외무상에게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긍정적 신호”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일본 내각의 새로운 분위기와 중일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외부 세력이 불화를 일으키고 역내 대립을 부추기는 것을 막기 위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와야 외무상에게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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