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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레바논 내 유엔군 공격 전쟁범죄”…네타냐후 “전투 지역서 철수해야”


2024년 10월 12일 레바논 남부 마르자윤에서 유엔 레바논 임시군(UNIFIL) 소속 차량이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12일 레바논 남부 마르자윤에서 유엔 레바논 임시군(UNIFIL) 소속 차량이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13일) 경고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이스라엘 군 탱크들이 레바논 내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 입구를 충격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소속 인력과 부지는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UNIFIL은 앞서 성명에서 이스라엘 군 탱크 2대가 이날 이른 시각 레바논 남부 소재 UNIFIL 기지 정문을 충격을 가해 파괴한 뒤 기지에 강제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탱크가 현장을 떠난 뒤 100m 바깥에서 포탄 여러 발이 터져 기지 곳곳에 포연이 퍼졌고, 유엔 인력들이 이로 인해 메스꺼움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 군 외신 대변인은 해당 사건은 “기지에 대한 급습이나 진입 시도가 아니었다”면서, “대량살상을 초래한 집중포화를 받은 탱크 1대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후진하던 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부상병 대피를 위해 연막을 사용했으며 UNIFIL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성명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UNIFIL을 ‘인간방패’ 삼아왔다면서, 전투 지역에서 UNIFIL을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UNIFIL 사상자 발생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또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UNIFIL과 레바논 정부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UNIFIL은 레바논 남부 접경에 설정된 완충지대 ‘블루라인’과 남부 리타니강 사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50개국 출신 1만여 병력과 민간 직원 약 800명이 근무 중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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