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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안전 보장’ 촉구…EU도 이스라엘에 ‘우려’ 표명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분쟁 와중에 레바논 내 유엔군이 잇따라 공격을 받은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어제(14일) 만장일치로 채택한 성명에서 “유엔 평화유지군과 유엔 시설이 공격의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레바논 내 평화유지군인 레바논유엔임시주둔군(UNIFIL) 인력과 시설에 대한 안전과 보안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보리의 이번 성명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군 탱크가 레바논 남부 UNIFIL 기지에 충격을 가해 정문이 파괴된 사건과, 헤즈볼라 세력을 겨냥한 이스라엘 군의 공격 과정에서 UNIFIL 부대원들이 총상 등으로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안보리는 또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의 평화 유지를 위해 2006년 채택한 안보리 결의 1701호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추가적인 실질적 조치”의 필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13일 늦은 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EU는 유엔 임무에 대한 모든 공격 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UNIFIL은 레바논 남부 접경에 설정된 완충지대 ‘블루라인’과 남부 리타니강 사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50개국 출신 1만여 병력과 민간 직원 약 800명이 근무 중입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유엔 사무총장에게 UNIFIL을 레바논 내 전투 지역에서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유엔은 현 위치를 고수하면서 활동을 계속할 것임을 공언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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