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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추락 무인기, 백령도서 이륙”…한국 “대꾸할 가치 없어”


2024년 10월 1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추락한 무인기 잔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2024년 10월 1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추락한 무인기 잔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분해해 분석한 결과 한국의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인 것을 확인했다며 무인기의 이륙지점과 침입경로, 침입목적을 확증한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28일) 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추락한 무인기를 분석한 결과, 이 무인기가 “10월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공화국의 영공에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행 조종 프로그램엔 238개 비행계획과 비행이력들이 기록돼 있었는데 그 중 10월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 이력은 “모두 한국의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며 한국 도발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면서 “공화국에 대한 주권침해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도발의 원점은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서울 상공에서 정체불명 무인기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하고 북한군이 아무것도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뒤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게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고 조롱조로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이 “일방적일 주장이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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