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월 양국 정상 간 합의한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2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전략대화 결과를 발표하고, 쌍무 관계 발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쌍방은 전통적인 북러 친선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세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조항들을 정확히 이행하려는 굳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또 현제 국제 정세에 대한 쌍방의 평가가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기타 지역들에서 정세격화의 주요 원인은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도발행위에 있다는 데 대한 공동인식이 표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정책을 억제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의 일환으로 양국이 서로 공격을 받을 경우 군사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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