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이 7일 리창 중국 총리와 미얀마 내전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이날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2021년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총리는 쿠데타 이후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미얀마 군정과 반군세력 간 ‘정치적 화해’와 내년에 실시될 총선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미얀마 국영언론은 리 총리가 정치적 수단을 통해 무력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한 군정의 대화 노력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회동에서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반군연합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평화를 위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거가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중국과의 접경 인근 등에서 반군연합과의 충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군정은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으로 선거 실시를 수 차례 미뤄왔으며, 미국 등 서방국과 미얀마 내 반군연합은 군정 주도의 선거를 공정성 등 측면에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이 선거를 통해 미얀마 내 지배적 입지를 영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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