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르모안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7일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을 초치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르모안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달 28일 파리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을 초치했다며 “이런 지원에 아무 일 없는 듯 넘어가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면서 파트너들과 조율해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프랑스에 북한 외교공관은 없지만, 파리에 본부를 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에 북한 대표부가 있습니다.
앞서 독일 외무부도 지난달 23일 자국 주재 북한 대사대리를 초치했다고 사회연결망서비스 X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관련 보도가 사실이고,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병력으로도 지원한다면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러시아 침략전쟁 지원은 독일의 안보와 유럽의 평화 질서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도 지난달 23일 “러시아에 북한 무기와 병력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하기 위해 북한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지난달 30일 북한군 파병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북한군 파병 사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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