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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GPS 전파 교란 도발…인천 해상 선박 일시적 피해


지난 2009년 3월 한국 서해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방한계선 주변에 북한 어선이 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9년 3월 한국 서해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방한계선 주변에 북한 어선이 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해 한국 인천 해상을 오가는 선박들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했으며, 이로 인해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전파 수신 장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운 당국에 4건 접수됐습니다.

또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에도 일부 장애가 발생했으며, 대체 항법 활용 등으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합참은 서해 지역에서 운항하는 선박과 항공기에 북한의 GPS 전파 교란 도발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북한에 GPS 교란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의 책임은 모두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2010년 GPS 교란 도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3차례에 걸쳐 고강도 방해 전파를 송출했습니다.

당시 항공기 500여 대와 선박 1천여 척이 영향을 받았고, 서해 어민들은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올해 6월 이후 한동안 방해 전파 송출을 멈췄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재개했으며, 미국 대선 하루 전인 이달 5일에도 GPS 교란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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