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레바논 내 무선호출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승인에 따른 공격이었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11일 밝혔습니다.
오메르 도스트리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확인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10일) 내각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이 공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위 국방 관리와 정치인들은 공격에 반대했지만 자신이 작전을 강행했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와 동부 베카밸리 등에서는 지난 9월 17일 통신용 무선호출기와 무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3천4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위치 추적 등을 피하기 위해 사건 발생 수개월 전부터 5천여 개의 무선호출기를 주문해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헤즈볼라 조직원이거나 연계 인물들이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사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지만 이스라엘은 총리실의 이날 발표 전까지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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