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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러 ‘조약 비준’…북한 ‘추가 파병’ 가능성


[VOA 뉴스] 북·러 ‘조약 비준’…북한 ‘추가 파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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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한 것과 관련해,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더 많은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한 것과 관련해,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더 많은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비준으로 북한은 더 많은 북한군을 러시아에 파병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돈이 필요하고, 러시아는 북한 인력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서, 북한의 참전은 여러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 전 미국 국가정보위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
“북한 인력이 정예 부대든, 인민군복을 입은 건설 노동자든, 어떤 형태로든 참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분명히 북한은 돈이 필요하고, 러시아는 북한 인력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안보석좌는 러시아와 북한은 1년 전 예상보다 더 긴밀한 동맹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양국 동맹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2일 평양에서 지난 6월19일 체결된 ‘조선민주주의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령으로 비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도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해당 조약에 서명해 비준을 마쳤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 담당 부국장을 역임한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조약 비준으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년간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발의 포탄과 수십 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추가로 파병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분명히 북한은 푸틴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대규모 지상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에 대한 대가로 자금과 연료, 식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북한의 지원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어떤 종류의 군사기술을 제공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대가 지원에 따른 북한의 군사력 향상은 미국과 동맹에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만약 김정은이 더 많은 병력을 파병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뿐 아니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푸틴은 군사기술을 포함해 김정은에게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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