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이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 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무장관으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제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집무실을 찾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공개 논의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원활한 정권 이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축하합니다. 말한 대로 순조로운 이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오늘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얘기할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사하다고 화답하며 정권 이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치는 힘듭니다. 또 많은 경우 아주 좋은 세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은 좋은 세상입니다. 순조로운 이양에 매우 감사합니다. 가능한 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지난 6월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처음으로 대면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약 한 시간 반 동안 정권 이양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중동 사태, 또 중국 문제 등 국내외 주요 현안과 정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트럼프 2기 정부의 첫 국무장관으로 마루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루비오 상원의원은 존경받는 리더로서 자유에 대한 매우 강력한 목소릴 내왔고, 국가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이며 동맹국의 진정한 친구이자 적들에게 결코 물러서지 않을 두려움 없는 전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하원의원에 이어, 2010년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한 루비오 지명자는 1971년 생으로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에미에서 태어났으며, 바텐더였던 아버지와 호텔 청소일을 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신앙과 가족, 공동체, 존엄한 일이 선한 삶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해 배우며 자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국가 안보 위협 중 하나로 북한의 러시아 군사 지원 문제를 꼽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미국이 당면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어떤 문제를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 이란과 함께 러시아와 북한을 지목하고 다음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일본의 아시바 시게루 총리와
미한일 3국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