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도서국가 스리랑카에서 실시된 총선거에서 집권 좌파연합이 압승했습니다.
스리랑카 선거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15일) 실시된 총선에서 아누라 디사나야케 대통령이 속한 좌파 성향 인민해방전선(JVP)과 20여개 정당의 연합인 ‘국가인민동맹(NPP)’이 총 225석 중 159석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전체 의석의 3분의2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스리랑카 역사상 최다 의석 확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총선 전 3개 의석에 불과했던 군소 정당 대표였던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이로써 스리랑카의 거대 연정을 이끌게 됐습니다.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이날 투표 뒤 행한 연설에서 “스리랑카의 정치문화에 9월부터 변화가 일고 있으며, 이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강력한 의회 구성을 통한 국정운영을 다짐했습니다.
스리랑카는 계속된 경제난으로 식량과 의약품, 연료 등 필수품 수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개혁 등을 외쳐온 정치적 좌파세력들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소수민족인 타밀족의 근거지인 북부와 동부에서 대통령 소속 정당에 대한 예상치 못한 지지는 변화를 열망하는 전례 없는 표심의 반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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