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왔습니다.
진행자)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또 한국 축구가 쿠웨이트를 3-1로 이긴 반면 북한은 이란에 2-3으로 패했다는 소식도 준비돼 있습니다.
진행자)먼저 이재명 대표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됩니다. 또 선거법상 형의 집행유예 확정시 10년간 피선거권이 없어 대선 출마도 불가능합니다. 이번 판결로 한국 정치권은 상당한 혼란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진행자)법원의 판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 소속 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기소된 문제 발언 가운데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해외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 발언 등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이 제기한 두가지 공소사실 모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진행자)두 건 다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인가요?
기자)재판부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김문기 전 처장 관련 발언의 경우 '해외 출장 기간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은 허위사실로 보고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백현동 부지 특혜 의혹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진행자)그럼 앞으로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기자)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이재명 대표는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또, 선거법상 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이 상실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게됩니다.
진행자)이재명 대표가 이 건외에도 또다른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지 않나요?
기자)현재 이 대표는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선거법 위반에 대해 이번에 유죄 판결이 나왔고, 열흘 뒤인 25일에는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또다른 재판부의 판단이 나올 예정입니다.
진행자)선고 뒤에 이재명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이재명 대표는 15일 법원 선고 직후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항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다"며 "그리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앞으로 한국 정치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기자)한국의 정국이 상당히 요동칠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이번 1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이재명 대표는 피선거권을 제한받아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이라도 지도력이 흔들리면서 야당은 새로운 대선 주자를 찾게될 공산이 큽니다.
진행자)다음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한국 축구가 쿠웨이트를 이겼군요.
기자)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완파하고 월드컵 예선 4연승을 내달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오세훈 선수의 선제골과 손흥민 선수의 페널티킥 결승골 그리고 후반전 배준호 선수의 쐐기골을 엮어 쿠웨이트에 3-1로 이겼습니다.
진행자)쿠웨이트를 이겼으니 이제 월드컵에 나가는 건가요?
기자)아직은 아닙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중동 요르단에서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갖습니다.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이길 경우 월드컵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계속해서 북한 축구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북한도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과 경기를 치렀으나 2-3으로 졌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5차전을 벌였으나 이란에 졌습니다.
진행자)2-3이면 북한도 잘 싸운 것 아닌가요?
기자)북한도 열심히 싸웠습니다. 이날 경기 흐름은 이란이 주도했다고 볼 수있는데요. 전반 29분 이란의 간판 공격수 타레미 선수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가예디 선수가 오른발 슛으로 성공시켜 앞서 나갔습니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타레미 선수가 패스한 공을 모헤비 선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모헤비 선수는 4분 뒤에도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멀티 골을 완성했습니다.
진행자)후반에는 북한이 골을 넣었죠?
기자)후반 7분 이란의 할릴자데 선수가 반칙으로 퇴장당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의 강국철 선수가 후반 11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타레미 선수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넘는 행운의 자책골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북한 김유성 선수가 공을 밀어 넣었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진행자)그럼 북한은 이제 월드컵에 못나가는 건가요.
기자)북한은 이날까지 2무 3패를 기록해 승점 2로 A조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어두워졌다고 봐야할 것같습니다.
진행자)한국은 지금 최원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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