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천연가스관이 완공돼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언론들이 18일 보도했습니다.
`CCTV’ 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천연가스관네트워크그룹은 이날 러시아 극동과 중국 동부 해안 지역을 잇는 천연가스관이 최종 시운전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스관은 이번에 새로 건설된 3천371km구간을 포함해 총 5천111km로, 러시아 극동 지역 가스관 약 3천km구간과 연결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지역에서 동부 해안 상하이까지 뻗는다고 ‘글로벌 타임스’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면 가동될 경우 중국 북동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그리고 양쯔강 삼각주에 연간 380억㎥의 천연가스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1억3천만 가구의 연간 가스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양이며, 이 지역들에 대한 가스 공급 제약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도 상하이에 올해 말까지 가스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 확대 움직임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으로 서방의 각종 제재에 직면하면서 유럽 지역에 대한 가스 수출이 제한을 받아온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은 전년 대비 61.7% 증가했으며, 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2번째 러시아산 가스 수입국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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