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 3명이 석방됐다고 미국 백악관이 어제(27일)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중국에 간첩과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 등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마크 스위던, 카이 리, 존 룽 씨가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늦은 시각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합동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스위던 씨는 마약 관련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12년 간 복역 중이었으며, 리 씨는 간첩 혐의로 2016년부터 수감돼 있었습니다.
룽 씨도 간첩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을 당시 세 사람의 석방을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이번 석방이 미국에서 20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중국 정보 요원을 미국 정부가 석방하는 대가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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