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 33대∙함정 8척 타이완 인근 또다시 대거 출현

중국 군 항공기 33대와 함정 8척이 타이완 인근에 또다시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28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33대와 함정 8척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항공기 중 21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완 북부 남서부, 그리고 동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간선은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며, 한 국가가 영공 방위를 위해 국제 관행상 영공 경계로부터 일정 거리에 설정하는 ADIZ는 해당국이 진입 항공기의 식별과 통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군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군기와 해군 함정, 연안 미사일체계에 중국 군의 관련 활동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중국 군 항공기 44대와 함정 6척이 타이완 인근에 출현했으며, 타이완 국방부는 최근 중국발 풍선이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타이완 주변에서 이같은 군사 활동을 거의 매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