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 카보베르데와 앙골라를 방문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각으로 어제(1일) 늦은 시각 전용기편으로 순방길에 올랐으며, 오늘(2일) 오전 서아프리카 국가 카보베르데에 들러 율리시스 코레이아 에 실바 총리와 회담한 뒤 앙골라로 향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 중 미국의 자금이 투자된 앙골라 주요 철도 건설 계획 점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계획은 지하자원이 풍부한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를 대서양과 맞닿은 앙골라의 로비토 항구와 연결해 서방국들에 이 자원들을 수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무역경로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구리와 코발트 등 배터리와 전자제품 제조용 핵심 물질이 매장돼 있는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 콩고에서 최근 중국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9월 아프리카 동부 해안으로 향하는 철로 재건 계약을 탄자니아, 잠비아와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앙골라는 오랫동안 중국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나라로, 경제성장 등을 위해 최근 서방과의 관계 강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앙골라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 상륙에 대비해 방문 일정을 연기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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