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아직 최전선에서 공격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북한군 사상자 숫자와 관련해서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북한군이 전선에서 적극적으로 공격 작전에 참여하는 것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통합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시점엔 가능성 매우 높아”
또한 북한군 사망자 숫자와 관련해선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하지만 대체로 지금까지 북한군이 공격작전에 참여하는 것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특정 시점에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더 대변인] “To this point, we have not seen North Korean soldiers actively engaging in offensive combat operations on the front lines. We do know that they have been integrated into Russian units in many cases and we are aware of reports of DPRK soldiers being killed as a result of Ukrainian strikes against Russian facilities. Don't have a number for you to provide, but largely speaking, so far, we've not seen the DPRK engaging in offensive combat operations, although we do expect at a certain point in time that that will very likely happen.”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중인 최전선에 더 많은 북한군이 투입돼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북한군의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20일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면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지난달 21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4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북한군 사망 보도와 관련해 “별도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싱 부대변인] “So, we can't independently confirm casualties of North Korean soldiers. What we've said, you know, before is that they're in that region and certainly poised to engage the Ukrainians in combat. But I can't confirm those reports that there have been casualties yet.”
싱 부대변인은 “앞서 말한 것처럼 북한군이 그 지역에 있으며,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하지만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