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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앙골라 정상회담…‘아프리카횡단 회랑’ 항구 시찰


3일 앙골라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루안다 대통령궁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3일 앙골라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루안다 대통령궁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앙골라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3일) 주앙 로렌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미국-앙골라 관계 변화를 강조하고 국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협력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과 역내 관련국 모두에 양질의 일자리 등 이익을 가져다 줄 ‘로비토 아프리카횡단 회랑(로비토 회랑)’ 지원을 위해 미국이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로비토 회랑 구상은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국가들과 대서양에 맞닿은 앙골라의 로비토 항구를 연결하는 대규모 무역로 개발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무역 및 투자 기회, 민주주의 수호와 강화에 대한 공동 책임, 양국 국방관계의 지속적 성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4일) 오전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500km 떨어진 로비토의 항만 시설을 둘러본 데 이어 오후에는 로비토 회랑 관련국 정상들과의 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앙골라 방문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최근 중국이 아프리카 동부해안으로 연결되는 철로 건설계약을 탄자니아, 잠비아 등과 체결하는 등 아프리카 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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