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찰과 경찰 등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죄 혐의 등으로 고발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은 오늘(6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건 수사를 위해 한국 대검찰청이 박세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이끄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는 합동수사를 위해 군 검찰 인력 등도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비상계엄과 관련한 고발이 접수됨에 따라 별도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이 밝혔습니다.
한편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해 당론으로 채택했던 탄핵 반대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을 면담한 직후에도 자신의 이같은 판단을 바꿀 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며 탄핵에 사실상 찬성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앞서 6개 야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한국 시각으로 내일(7일) 국회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반도 시각으로 3일 밤 야권의 “예산 폭거”와 “종북 반국가세력 일거 척결” 등을 내세워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에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자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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