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7일 “오늘날 세계에서 ‘힘을 통한 평화’라는 정책은 동맹에 달려 있다”면서 동맹과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안보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안보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하는 이들에 달려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은 항상 공통의 이익과 공동의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미국은 홀로 있을 때 약해지고, 따로 떨어져 있을 때 더 작아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우리의 힘을 배가시킨다”며 “그들은 우리의 힘을 발휘하고, 우리의 안보를 강화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의 라이벌들과 적들은 동맹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면서 “그들은 우리의 동맹을 보고 동맹을 깨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독재자들은 뭉칠 수 있지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파병을 요청하는 것은 강함의 표시가 아니라 오히려 약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평화는 저절로 이뤄지지 않으며 질서도 저절로 유지되지 않는다”며 “안보도 저절로 꽃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에서 중국, 하마스에서 이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라이벌들과 적들은 미국을 분열시키고 약화시키려 하고, 우리를 동맹과 파트너들로부터 떼어놓으려 한다”면서 “따라서 이 역사적인 전환점에서 미국은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재임 중 인도 태평양 지역을 12차례 방문했다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의 공조 강화를 성과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행사 참석 후 일본을 방문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당초 오스틴 장관은 한국 순방도 추진했지만, 한국에서 비상 계엄 사태가 불거지면서 방한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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