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늘(9일) 긴급회의를 열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붕괴 이후의 시리아 상황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스라엘, 레바논 등과 인접한 남서부 접경 골란고원의 완충지대 내 유엔 평화유지 임무 등에 시리아 사태가 미칠 잠재적 영향과 향후 시리아 통치 및 재건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열리는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러시아는 24년간 이어진 알아사드 독재정권에 군사 지원을 제공해왔으며,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어제(8일) 시리아 북서부와 인접한 튀르키예의 야사르 굴레르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오스틴 장관과 굴레르 장관은 알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킨 반군단체들이 북서부 등지의 인종적∙종교적 소수민족 등 민간인 보호와 아울러 국제 인도주의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소탕 임무와 역내 상황 안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일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 상황을 이용해 IS가 시리아 중부에서 재건을 도모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어제 IS 부대와 대원들을 겨냥해 75차례 넘는 “정밀 공습”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에는 B-52 전략폭격기와 각종 전투기가 대거 동원됐으며, 미군은 불안정한 시기를 맞고 있는 시리아 내 IS의 작전 역량을 저하시키기 위한 이같은 작전을 계속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중부사령부는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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