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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 ‘정치적 혼란’ 불구 강력한 ‘미한관계’ 유지


[VOA 뉴스] 한국 ‘정치적 혼란’ 불구 강력한 ‘미한관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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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방 하원의원 3선에 성공한 미국 민주당 소속의 한국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한국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요구, 수용 등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미한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속적인 미한일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통령 탄핵안에 미한일 3국 협력 추진이 포함된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최근 미국 연방 하원의원 3선에 성공한 미국 민주당 소속의 한국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한국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요구, 수용 등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미한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속적인 미한일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통령 탄핵안에 미한일 3국 협력 추진이 포함된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국 하원의원은 10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계엄 사태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회가 계엄을 막은 것은 견제와 균형을 중심으로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지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계엄령 선포는 특히 야당에 대한 두려움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여러 면에서 지금까지 한국의 상황은 민주주의가 견제와 균형을 통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제 한국을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을지 자문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제가 한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엇을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국 국민들과 입법부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식하고, 지금 처한 환경에서 한국을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을지, 자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그러나, 한국의 이번 사태가 미국과 한국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누가 집권하든 미한 관계는 강력하고 필수적인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미한 관계는 국가와의 관계이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하고 철통 같습니다. 한국 대통령들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누가 집권하든 한국과의 관계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미한 관계는 강하고 필수적인 관계로 남을 것입니다.”

한국 국회의 야당이 주도한 윤 대통령 탄핵안에 미국과 한국, 일본 3국 협력을 추진한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미한일 3국의 협력 대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미한일 3국 관계를 갖는 것이 나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미국, 한국, 일본이 강력한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전 세계 테러리스트들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이유 없이 침공한 러시아의 부당한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1962년,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건너 온 스트릭랜드 의원은, 시애틀 인근 타코마의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공화당의 영 김, 미셸 스틸 하원의원과 함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으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지난 11월 3선에 성공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미국 의회가 더 다양하고 포용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활동하게 될 4명의 한국계 의원들은 미국의 가치를 중시하며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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