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 요구사항이 반영된 임시예산안이 어제(19일) 연방의회 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하원은 이날 이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174표 반대 235표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표결 직후 기자들에게 “또 다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과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한 내년 3월 14일까지의 추가 임시예산안에 대해 18일 전격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화당이 이 예산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가부채 한도 상한에 합의한 것은 “가장 어리석고 무능한 일”이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국가부채 한도를 상향하기 위해 이번 예산안에 이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압박했습니다.
이날 상정된 임시예산안은 이같은 요구사항이 반영된 것이었지만 공화당 의원 38명은 36조 달러 규모의 국가부채에 더해 수조 달러를 추가로 떠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예산안이 부유층에게 혜택을 주면서 추가 부채로 국가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는 낭비적 감세를 위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가 끝내 불발될 경우 미국 연방정부는 내일(21일) 0시부터 부분 폐쇄(셧다운)에 들어갑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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