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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리아] 일상과 삶의 풍경을 바꿔나가는 ‘라이프스케이프’ 2


[스타트업 코리아] 일상과 삶의 풍경을 바꿔나가는 ‘라이프스케이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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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회사를 말하는데요. 최근 꿈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가 이들의 사연을 들어보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사람들의 일상의 풍경을 변화시켜 삶의 풍경을 바꾸어 나가는 ‘라이프스케이프(LifeScape)’의 두 번째 이야기,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회사를 말하는데요. 최근 꿈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가 이들의 사연을 들어보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사람들의 일상의 풍경을 변화시켜 삶의 풍경을 바꾸어 나가는 ‘라이프스케이프(LifeScape)’의 두 번째 이야기,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라이프스케이프’의 김린아 대표는 좋은 공간은 좋은 기분을 가져다주는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나만의 첫 공간이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죠.

[녹취: 김린아 대표] “저희는 비전적으로는 일상의 풍경을 변화시켜서 삶의 풍경을 바꿔드리겠다. 이런 서비스인데 그 안에서 현재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사실 저희도 초기 팀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저희가 토목, 조경 쪽에 있는 팀원들이랑 AI 전문 팀원이 있어서 이 넷이 잘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해서 저희가 온라인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계획했었고 그거는 이제 사람들이 집을 꾸미기 어려워하는 그런 사람들한테, 패션으로 보자면 마네킹이 입고 있는 걸 그대로 사고 싶다는 형식의 하나하나 고르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가설을 세우고 서비스를 하다가…”

그래서 일반 소비자를 위한 방 꾸미기의 줄임말인 ‘방꾸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가구 회사를 대상으로 한 가구 전문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요.

[녹취: 김린아 대표] “이 서비스를 하던 중에, 가구 회사에서 이런 걸 이미지 생성 AI(인공지능)를 활용하면, 가구 제품 컷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고 요청이 와서, 가구가 부피가 크고 무겁잖아요. 그거를 스튜디오까지 가져가서 오프라인 촬영하는 게 시간이랑 비용이랑 인력이 되게 많이 드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원래 하던 B2C(business to consumer) 서비스를 잠시 접고 B2B(business to business)에 집중해 봐야겠다고 해서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가구 오브젝트를 그대로 두고 배경을 원하는 연출로 바꿔주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로 ‘뚝딱 AI 스튜디오’라고 하는 서비스를 런칭했었고요. 그걸로 올해 정부 지원 사업이 돼서 지금 정부 지원 사업 수행하고 있고요. 그 기술 개발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려서 위탁 개발로 공동으로 성균관대학교랑 개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가구 전문 이미지 생성 서비스와 함께 소비자를 위한 홈스타일링 서비스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린아 대표] “잠시 접어뒀던 B2C 서비스를 다시 해보자고 해서 ‘방꾸 홈스타일링’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가구 배치랑 사이즈 또 어떤 가구를 사야 할지 공간 꾸밀 때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데이터에 기반한 어떤 추천을 해줘야겠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간을 더 잘 조성해 놓고 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내가 원하는 바나 현재 집의 현황, 내가 가지고 있는 가구 혹은 사야 하는 어떤 가구, 게임방을 만들고 싶다. 혹은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예 모르겠다 등등 사람마다 되게 다르잖아요. 온라인으로 저희한테 그 내용을 주시면 AI랑 모델링 이용해서 배치도 추천해 드리고 또 어떤 걸 사야 하는지 구매 리스트도 드리고 있습니다.”

‘라이프스케이프’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데요. ‘방꾸 홈스타일링’ 서비스의 대상은 주로 1인 가구라고 합니다.

[녹취: 김린아 대표] “소비자들은 일단 배치를 제일 고민하는 것 같고요. 서울에 보통 많이 사시잖아요. 근데 집이 작은 경우가 많고 내가 조성하고 싶은 공간에 대한 가구들을 적절하게 어떻게 어떤 사이즈의 걸 사서 배치해야 하는지 그걸 찾는 게 되게 리소스(resource)가 크게 들잖아요. 플랫폼이 아무리 잘 돼 있어도 자기가 찾아서 3D에 얹혀보고 막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어디에 문의할 곳이 잘 없나 봐요. 그래서 저희는 온라인으로 받고 대면하진 않지만, 상담도 같이 해드리고 있고 나중에는 이런 데이터들이 많이 모이면 저희도 점점 사람 공수를 빼고 자동으로 추천이나 배치가 적합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해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한 소비자의 신청서를 보며 김 대표와 공동창립자인 김원준 씨가 가구를 어디에 배치하는 게 좋을지 상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원준 씨는 진행했던 예시 사진을 보여주며 서비스에 관한 이해를 도왔는데요.

[녹취: 김원준 공동창립자] “빈집으로 이사 가시는 분인데 저희가 AI로 다양한 콘셉트 한번 보여드리고 실제로 가구를 배치하셨을 땐 이런 식으로 진행되실 거다, 이렇게 거실 공간에 한해서 진행했었던 거고요. 한 공간에서 좀 다르게 다각도로 보실 수 있게끔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진행하게 됐는지 그 공간별로 설명을 많이 드리는 편이고요. 그래서 이 공간은 이런 가구들로 연출하는 게 그런 예시 사진처럼 연출에 도움이 되실 거라 해서 실제 구매까지 하실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즈랑 색상까지 이렇게 하시면 좋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이 공간을 꾸미기에 앞서 어떤 부분을 가장 어려워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김린아 대표] “제가 가구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주말에 하고 있는데 그래서 소비자들이랑 직접 접촉을 많이 해봤어요. 근데 그분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거는 그 안에 뭘 어떻게 놔야 할지를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의 타깃(target)은 예쁘게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이고요. 저희는 아까 보신 대로 리포트 형식으로 아예 레시피를 주는 거죠. 요리할 때 밀키트랑 레시피를 같이 주고 이거 사서 그냥 조리해 먹으면 되는 것처럼 제공해 드리는 거고…”

이러한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는 다른 기업이 물론 있는데요. 김 대표는 ‘라이프스케이프’만의 차별점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린아 대표] “저희는 사람이 입력으로 하는 것을 결국엔 디지털화하고 싶은 게 목적이기는 하고 왜냐하면 저희도 공간 전문가라고 지금은 정성적으로 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못 다가간다고도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전문 공간, 디자이너의 컨설팅을 받는 것에 대해서 조금 장벽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그거를 기술로써 데이터로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러려면 근데 저희도 데이터를 많이 쌓아야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저희의 차별점이기도 하고 저희는 어떤 한 브랜드에 제약받지 않고 공간을 꾸미는 데 더 자유롭게, 넓게, 그 자유도가 어려워서 저희한테 의뢰하는 거지만 그 레시피를 제공하고 재료는 사실 최고급을 쓰지 않아도 된다, 이런 느낌이죠.”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가장 짜릿한 순간은 이때라고 합니다.

[녹취: 김린아 대표] “일단 제일 인상 깊었던 순간이라고 하면 저희가 만들었던 서비스에 결제 알림을 달아놨을 때 결제 알림이 계속 올 때 되게 짜릿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서비스 니즈(needs·소비자 수요)가 그래도 정말 있구나, 그때 제일 크게 느꼈고, 정말 그 리포트를 받고 고객들이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다. 그런 메시지를 보내주시거든요. 그게 되게 너무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그와 함께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수익 창출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김린아 대표] “어쨌든 창업, 어쨌든 사업이고, 그 목적성이 저희에게 큰 가치가 있더라도 기업은 어쨌든 수익 창출을 해야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계속 매출을 어떻게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요새는 가장 많고요. 지금 아주 소소하게 귀엽게 나고 있지만, 앞으로 이걸 어떻게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 측면에서 시스템을 자동화시킬 수 있을지 요즘 고민은 그런 게 가장 많고 목표는 저희의 사명처럼 ‘라이프스케이프’의 의미처럼 많은 사람들이 뭔가 의식주(衣食住) 중에 주(住)가 가장 느리게 오는 것 같은데 그게 어쨌든 나중에 내 공간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조금 더 삶의 질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럼, 요즘 소비자가 원하는 인테리어 트렌드가 따로 있을까요?

[녹취: 김원준 공동창립자] “요새는 되게 좀 어려운 게 트렌드를 몇 번씩 거치다 보니까 그게 많이 공존화된 것 같더라고요. 공간에서 그래서 뭐 어느 공간은 미니멀리즘이나 아니면 자연 계열의 공간인 반면에 어느 공간은 노출 콘크리트나 이런 공간들도 있고 아니면 또 더 많이 섞여서 좀 팍팍 튀는 공간도 있고 해서 요새는 트렌드보다는 그냥 누가 더 색다른 경험을 많이 주냐가 좀 많이 큰 것 같습니다. 그 트렌드도 한 번 겪고 나면 다른 공간에 가도 그런 느낌이면 아무래도 좀 진부한 느낌이 없지 않은 것 같아서 제 생각에는 트렌드는 점점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라이프스케이프’의 궁극적인 바람은 무엇인지, 공동창립자 김원준 씨와 김린아 대표의 얘기, 차례로 들어봅니다.

[녹취: 김원준 공동창립자] “일단 고객님들도 만족하면서 동시에 저희 회사도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요. 궁극적으로는 의류 같은 경우에는 요새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라는 말이 되게 많은데 빠르게 소비하고 빠르게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공간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하기 어렵다 보니까 좀 더 오랜 시간 오랜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드릴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입니다.”

[녹취: 김린아 대표] “공간이 약간 가진 자들의 소유물이 되는 어떤 형태들이 있잖아요. 비싼 가구나 비싼 집, 부동산 이런 것들 그런 걸 좀 완화하는 데의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고 제가 예전에 전공을 선택했던 취지도 그런 바람이 있었고 근데 또 사업과 이런 가치를 추구하는 게 되게 어려운 점이 많더라고요. 저도 햇병아리라서 고민을 많이 해야겠지만, 누구나 예산이 부족해도 예쁘게 꾸며놓고 살 수 있는 집이든, 밖이든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에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간의 빈부격차를 줄여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김린아 대표. ‘라이프스케이프’ 스타트업의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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