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이 아프가니스탄에 공습을 가해 46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이 어제(25일) 밝혔습니다.
함둘라 피트라트 아프간 정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파키스탄 북서부 인접 파크티카주 내 4곳에 대한 파키스탄 군의 이날 공습으로 46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탈레반의 동맹인 아프간 내 이슬람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도 파키스탄 군의 공습으로 비무장 난민 등이 희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영토에 대한 침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행동에는 분명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또 자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모하마드 사디크 파키스탄 아프간 특사가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방문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에 대해 별도 논평을 내지 않은 가운데 이번 작전은 반군세력 제거가 목표였다고 ‘AP’ 통신이 익명의 파키스탄 안보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초 파키스탄 총선거를 앞두고 TTP 등이 테러를 감행하는 등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긴장 상태가 계속돼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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