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수십 명의 중국 노동자들이 노예 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브라질 당국이 밝혔습니다.
브라질 검찰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인신매매 피해자인 163명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시공사인 중국 진장 그룹(Jinjiang Group)의 감독 아래 ‘노예 유사 환경’에서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야디 측에 이들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이들을 바이아주 카마사리 지역 호텔에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매트리스가 없는 침대와 열악한 취사 시설을 갖춘 건설 현장 숙소의 모습이 담겼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현재 이 노동자들이 적법한 서류와 근로 허가증 없이 브라질에 체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비야디는 28일 성명에서 해당 건설 현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 관련 보도에 대해 반박하며, 이를 중국과 중국 브랜드를 겨냥한 비방 캠페인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중국 노동자들은 대부분 카마사리를 떠난 상태로,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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