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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이란·러시아 단체 제재…“미 대선 개입 시도”


워싱턴D.C. 의 미국 재무부 건물 전경.
워싱턴D.C. 의 미국 재무부 건물 전경.

미국 정부가 지난 11월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을 시도한 혐의로 이란과 러시아 단체와 개인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어제(12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란의 이란혁명수비대 하부조직인 인지설계생산센터(CDPC)와 러시아 총정찰국(GRU)과 연계된 지정학전문성센터와 센터 책임자인 발레리 미하일로비치 코로빈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관과 개인은 2024년 선거 기간 사회정치적 긴장을 유발하고 미국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브래들리 스미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대행은 “이란과 러시아 정부는 우리의 선거 절차와 제도를 목표로 삼고, 표적화된 허위 정보를 통해 미국민을 분열시키려 했다”며 “미국은 민주주의를 저해하려는 적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제재 대상이 된 지정학전문성센터는 AI로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하는 일명 ‘딥페이크’를 만들어 유포하고,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 및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을 했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또 이란은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캠프와 연결되는 인사들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해 선거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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