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중국계 해커집단이 일본 정부기관과 기업 등에 사이버공격을 가했다는 일본 경찰청의 발표에 허위 정보라며 반박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은 해킹 공격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면서 법에 따라 타격해왔고 인터넷 안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더욱 반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사이버 공간은 가상성이 강하고 추적하기 어려우며 행위 주체가 다양하다”며 “우리는 일부 미국의 동맹국들이 최근 미국에 호응해 중국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기 시작한데 주목한다”고 궈자쿤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이어 “각국은 정치 코미디에 들러리를 설 게 아니라 사실에 기초하고 국제규칙에 근거해 사이버안보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전문적인 태도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의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중국계 해커집단인 ‘미러페이스’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외무성, 방위성, 내각관방 등을 대상으로 210차례의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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