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미일동맹을 유지∙강화하는 데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9일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특사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스가 전 총리는 전날인 8일 해거티 의원과 만나 30분간 회동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일 미국대사를 역임했습니다.
스가 전 총리는 “곧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과 미국의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해거티 의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고 외무성은 전했습니다.
이에 해거티 의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양측은 각자의 위치에서 미일 동맹을 유지∙강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무성은 밝혔습니다.
한편, 스가 전 총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재임 기간뿐 아니라 평생 동안 미국과 세계를 위해 헌신한 카터 전 대통령의 노력에 깊은 존경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에 해거티 상원의원은 스가 전 총리가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카터 전 대통령 국장에 참석하는 데 대해 사의를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앞서 7일 스가 전 총리가 일본 정부를 대표해 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에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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