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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파병 북한군 ‘전투력’ 낮아…‘학습·적응 능력’ 없어


[VOA 뉴스] 파병 북한군 ‘전투력’ 낮아…‘학습·적응 능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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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병 북한군의 전투력이 낮고, 전장 상황 학습과 적응을 못해 우크라이나 군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전 미군 사령관이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은 북한군이 구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병 북한군의 전투력이 낮고, 전장 상황 학습과 적응을 못해 우크라이나 군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전 미군 사령관이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은 북한군이 구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전술에 대한 토론회에서

벤 호지스 전 유럽주둔 미군사령관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 호지스 / 전 유럽주군 미군사령관
“나는 최고의 조직, 기관, 부대는 학습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알다시피 신속하게 배우고 학습한 교리를 실행하죠. 북한군에서는 그런 문화가 안 보입니다.”

호지스 전 사령관은 그러면서, 지금이 대규모 미한 연합훈련을 기습적으로 실시하기 좋은 때라면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우려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만 코스텐코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은 북한군이 현대전술이 아니라 196~70년대 방식의 구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만 코스텐코/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 (영어 통역)
“북한군은 아주 훌륭한 군인들이고, 잘 훈련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현대전에 잘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코스텐코 위원장은 이어 북한군이 큰 대형을 이뤄 전진하기 때문에 드론의 표적이 되기 쉽다면서, 러시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드론을 피하도록 북한군을 훈련 시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벤자민 젠슨 CSIS 미래연구소 소장은 북한군 파병으로 인한 연합 전술상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벤자민 젠슨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래연구소 소장
“병사들이 서로를 알아야 하고, 서로의 절차를 숙지해야 하며, 장비들은 호환돼야 합니다. 아니면 매우 열악한 운영체계를 갖게 됩니다. 북한군이 한 쪽에서 떼지어 공격하고, 러시아군은 다른 쪽에서 전투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젠슨 소장은 또 폐쇄적 권위주의 국가인 북한의 특성상, 러시아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귀국한 북한 군인들이 경험을 전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오히려 그들은 선전선동에 동원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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