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해 들어 일곱 번째 무력시위를 벌이며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시험하는 것은 사거리와 관계없이 모두 한국을 제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단거리는 한국에 대한 핵 타격용이며, 중장거리 미사일 역시 미국과 일본의 참전을 억제해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장기적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이 30일 자강도에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800km를 날았지만 고도는 약 2천km로 탐지됐습니다. 정상 각도로 쐈다면 3천 5백에서 4천 5백km를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본 전역은 물론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입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VOA에,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원하는 이유는 침공 후 전쟁 초기에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소장
“북한이 (전술핵무기 공격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미사일 다시 말해 방어망을 피하면서 상당히 정확한 미사일이 필요합니다. 북한이 계속 다른 미사일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도 일본 타격용이든 미국 또는 괌 공격용이든 남북한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과 일본의 개입을 억제하는 것이 북한의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미한동맹에서 분리해 북한 주도로 한반도를 통일하려는 장기적 포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일곱 번째 발사 이전에 진행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모두 남북한 접경 지역을 넘어 부산 등 한국 영토 깊숙이 타격하는 연습이었다면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역시 최종적으로는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 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
“저는 이것이 남북한 접경 지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한국 영토 더 깊숙이 타격하는 연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후방의 미군 병력을 겨냥하고 해로를 통해 한반도로 들어올 미군 병력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부산 같은 항구를 타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북한 미사일의 최대 위협 당사국인 한국이 북한의 발사를 모종의 신호로만 해석해 왔다고 비판하고 그런 해석은 현실 직시가 아닌 희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첼 리스 / 전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북한은 원할 때 언제든지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 테이블로 갈 수 있고 외교가 한반도에서 긴장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통할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이 많은데도 계속 무시해 왔습니다. 북한은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라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한국의) 희망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정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력시위 수위를 높이면서 핵·미사일 실험 유예, 모라토리엄 파기에 근접하고 있는 북한이 결국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수순을 밟을 것이라면서 시점이 언제이냐의 문제일 뿐인 만큼 북한의 움직임을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북한이 30일 자강도에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800km를 날았지만 고도는 약 2천km로 탐지됐습니다. 정상 각도로 쐈다면 3천 5백에서 4천 5백km를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본 전역은 물론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입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VOA에,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원하는 이유는 침공 후 전쟁 초기에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소장
“북한이 (전술핵무기 공격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미사일 다시 말해 방어망을 피하면서 상당히 정확한 미사일이 필요합니다. 북한이 계속 다른 미사일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도 일본 타격용이든 미국 또는 괌 공격용이든 남북한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과 일본의 개입을 억제하는 것이 북한의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미한동맹에서 분리해 북한 주도로 한반도를 통일하려는 장기적 포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일곱 번째 발사 이전에 진행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모두 남북한 접경 지역을 넘어 부산 등 한국 영토 깊숙이 타격하는 연습이었다면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역시 최종적으로는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 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
“저는 이것이 남북한 접경 지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한국 영토 더 깊숙이 타격하는 연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후방의 미군 병력을 겨냥하고 해로를 통해 한반도로 들어올 미군 병력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부산 같은 항구를 타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북한 미사일의 최대 위협 당사국인 한국이 북한의 발사를 모종의 신호로만 해석해 왔다고 비판하고 그런 해석은 현실 직시가 아닌 희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첼 리스 / 전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북한은 원할 때 언제든지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 테이블로 갈 수 있고 외교가 한반도에서 긴장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통할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이 많은데도 계속 무시해 왔습니다. 북한은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라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한국의) 희망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정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력시위 수위를 높이면서 핵·미사일 실험 유예, 모라토리엄 파기에 근접하고 있는 북한이 결국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수순을 밟을 것이라면서 시점이 언제이냐의 문제일 뿐인 만큼 북한의 움직임을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