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북한이 오는 5월 유엔 군축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면서 미국의 회의 보이콧, 불참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가식적인 회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산하 전략군 소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뎁 피셔 의원은 북한이 오는 5월 유엔 군축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은 것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피셔 의원은 지난 31일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5년 만에 최장거리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으며 이제 이 불량 정권은 유엔 군축회의 의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이런 가식적인 회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도 북한이 새해 들어 1월 한 달 사이에 7번이나 미사일 시험을 강행한 사실을 지적하며, 미국은 북한이 주재하는 이번 유엔 군축회의에 참여를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은 또 다른 국제기구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지금 유엔이라는 무덤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힐렐 노이어 유엔 워치 사무총장의 성명을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세계 핵무기 폐기를 주재하게 하는 것은 연쇄 강간범에게 여성 돌봄 쉼터를 맡기는 것과 같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불량 핵보유국을 군축회의장 정상에 올려놓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백악관이나 국무부로부터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과거 이란과 시리아, 베네수엘라가 순회 의장국을 맡았을 때처럼 북한이 주재하는 동안 군축회의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보이콧할 경우 책임 있는 국가들도 모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성명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군축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을 예정입니다.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은 65개 회원국 가운데 매년 6개 나라가 국가명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4주씩 번갈아 맡고 있습니다.
북한이 군축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1년 6월 북한이 처음으로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았을 당시 캐나다의 군축회의 보이콧 선언을 시작으로 각국의 반발이 이어졌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산하 전략군 소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뎁 피셔 의원은 북한이 오는 5월 유엔 군축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은 것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피셔 의원은 지난 31일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5년 만에 최장거리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으며 이제 이 불량 정권은 유엔 군축회의 의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이런 가식적인 회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도 북한이 새해 들어 1월 한 달 사이에 7번이나 미사일 시험을 강행한 사실을 지적하며, 미국은 북한이 주재하는 이번 유엔 군축회의에 참여를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은 또 다른 국제기구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지금 유엔이라는 무덤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힐렐 노이어 유엔 워치 사무총장의 성명을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세계 핵무기 폐기를 주재하게 하는 것은 연쇄 강간범에게 여성 돌봄 쉼터를 맡기는 것과 같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불량 핵보유국을 군축회의장 정상에 올려놓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백악관이나 국무부로부터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과거 이란과 시리아, 베네수엘라가 순회 의장국을 맡았을 때처럼 북한이 주재하는 동안 군축회의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보이콧할 경우 책임 있는 국가들도 모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성명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군축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을 예정입니다.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은 65개 회원국 가운데 매년 6개 나라가 국가명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4주씩 번갈아 맡고 있습니다.
북한이 군축회의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1년 6월 북한이 처음으로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았을 당시 캐나다의 군축회의 보이콧 선언을 시작으로 각국의 반발이 이어졌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